의성 옛 단촌역에서 열린 제8회 단촌역 은행나무 문학광장 성료
주민 참여 체험 부스와 자작시 낭송, 1954년 결혼사진 등 옛 기억 담은 전시 다채롭게 펼쳐져
경북 의성군 옛 단촌역 광장에서 10월 31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제8회 단촌역 은행나무 문학광장’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017년에 첫선을 보인 단촌역 은행나무 문학광장은 단촌면이 주최하고 단산문화센터와 단촌면 주민자치회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의성군립도서관의 후원으로 매년 가을 주민 곁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주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캘리그래피 체험을 비롯해 시 액자 만들기, 한 줄 시 쓰기, 탄소중립 씨드볼 만들기 등 다채로운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새롭게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의 재능과 솜씨가 돋보이는 부스와 무대 공연이 다채롭게 이어졌다. 한 고등학생은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이 정성스레 고른 문구를 아름다운 손글씨로 직접 써주는 캘리그래피 부스를 맡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부스를 운영한 학생은 책을 향한 한 할머니의 애정이 담긴 문구가 유독 인상 깊었으며, 주민들이 글씨를 받아 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공연 마당에서는 단촌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지은 자작시를 낭송하며 가을 정취를 더했다. 특히 단촌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자작시 ‘가을이 오면’을 낭송해 관객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으며, 사랑을 주제로 한 감미로운 시·음악 공연과 함께 성악가 손혁의 무대가 광장을 가득 채웠다.
이와 함께 전시 공간에는 단촌 출신 고 손영규·이정숙 부부의 1954년 결혼사진을 포함해 마을 주민들이 소장해 온 빛바랜 옛 사진과 옛 물건들이 고가구 등에 가지런히 전시됐다. 아울러 단촌도서관 이용자들이 정성껏 완성한 손글씨 작품과 환경을 생각하는 탄소중립 포스터도 함께 내걸려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추억, 일상의 온기를 전했다.
김태용 단촌면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재능을 살린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기 단촌면장은 “지역의 역사와 고유한 이야기를 문화예술로 연결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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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참고 보도
- 경북일보 — 의성 옛 단촌역에서 제8회 단촌역 은행나무 문학광장이 열렸다 (20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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