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인공지능·로봇 접목한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 인천 송도서 개막
국내외 245개 기업 880개 부스 참가 속 수출·구매상담회와 청소년 짤막영화제 등 24일까지 진행
경찰청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치안산업 전문 전시회인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KOREA POLICE WORLD EXPO 2026)’이 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245개 기업이 참여해 880여 개 전시 부스를 꾸리고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최신 치안 장비와 다양한 안전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로 여는 케이(K)-치안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마련됐다.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김종철)과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사장 유지상)와 메쎄이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주관을 맡아 첨단 치안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전시 공간에서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정보보호, 인공지능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 등 미래 치안산업 핵심 분야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세부 전시 품목으로는 인공지능 영상분석 시스템과 자율주행 순찰로봇, 치안 무인기(드론), 과학수사 장비, 사이버보안 기술 등 다양한 첨단 제품들이 출품돼 범죄 예방부터 현장 대응에 이르는 경찰 업무 적용 방안을 제시한다.
국내 치안 기업들의 판로를 넓히고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된다. 31개국에서 초청된 해외 구매자 82명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공공기관 구매상담회, 인천광역시 내부 영상망(CCTV) 구매상담회, 인공지능 순찰로봇 품평회, 수요 맞춤형 기업 방문(비즈니스 투어), 교정기관 구매상담회, 국민안전산업펀드 투자상담회 등이 현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가운데 현장 경찰관들이 직접 참여하는 인공지능 순찰로봇 품평회에서는 장비의 성능과 안전성, 사용 편의성을 꼼꼼하게 평가한다. 경찰청은 이 같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실제 치안 현장의 요구 사항을 기업들의 기술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성능이 입증된 우수 제품을 실제 경찰 업무에 도입할 방침이다.
국제적인 치안 협력 체계를 다지고 공공안전 기술 논의를 심화하는 학술 행사도 40여 건 진행된다. 경찰청은 국경을 넘나드는 조직적 사기(스캠) 등 신종 국제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국제공조협의체 총회’를 처음으로 소집했다. 아울러 ‘SAFE AI Security Summit 2026’과 ‘공공안전통신망 공개토론회’ 등이 잇따라 열려 치안과 보안, 안전 정책의 미래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도 행사장 곳곳에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경찰 체력검정 체험과 경찰장비 체험, 교통안전 체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경찰 대형오토바이 경진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일상 속 치안 활동과 안전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박현수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국제치안산업대전은 치안 현장에 필요한 첨단기술을 발굴하고, 국내 치안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치안기술이 실제 현장에 도입되어 국민안전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케이(K)-치안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와 연계해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문화 행사도 열린다. 경찰청과 인천광역시교육청은 10월 22일 오후 2시 송도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A홀에서 한국청소년육성회와 한국경찰과학전략센터가 주관하는 ‘2026 미래치안 국제 청소년 짤막영화제’를 개최한다.
이 영화제는 초등부·중등부·고등부 본상 9편과 특별상 4편 등 총 13편을 시상하며 총상금 규모는 2,000만 원이다.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팀에는 경찰청장상과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우수상에는 인천광역시교육감상과 상금 200만 원, 장려상에는 한국청소년육성회 총재상과 상금 10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특별상으로는 경찰대학교육진흥재단 이사장상,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상,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총장상, 카카오디지털시민상이 주어지며 각각 5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영화제 행사는 1부 시사회와 2부 시상식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초·중·고 부문별 본선 우수작 상영과 함께 경찰악대 식전공연, 합창단 개막공연이 펼쳐지며, 대표 청소년 6명이 무대에 올라 제작 뒷이야기를 나누는 ‘숏폼 토크’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축하공연과 심사총평, 시상식이 이어지며 현장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박현수 미래치안정책국장은 영화제와 관련해 “90초라는 짧은 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한 편의 영화로 담아내기까지 청소년들의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지금, 새로운 기술로 어떤 미래를 만들고 그 안에서 우리의 안전을 어떻게 지킬지 청소년들의 생각에 경찰도 귀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의 관람 시간은 21일부터 23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 세부 사항은 공식 누리집이나 전시회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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