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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입학 75% 급증했으나 박사 졸업생 81% 출국

법무부 유학생 체류·정주 현황 분석 발표… 비자 제도 개선 과제 이달 마련

국내 외국인 유학생 신규 입학생이 최근 수년간 75% 늘어났으나 고학력 인재인 박사 학위 취득자의 81% 이상은 국내에 정착하지 않고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외국인 유학생의 입학부터 재학, 졸업, 취업, 정주까지 전 과정을 추적 분석한 ‘외국인 유학생 체류·정주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대학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 53만 557명과 같은 기간 국내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 15만 2,107명의 출입국 및 체류 정보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 유학생 신규 입학생 수는 11만 7,333명으로 2019년 대비 7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을 포함한 전체 대학 입학생 수는 1%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전라남도, 경기도에서 유학생 신규 입학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경상북도는 의학, 보건, 물리치료, 임상병리, 돌봄 등 의약 분야를 중심으로 유입이 확대됐고, 충청북도는 의약과 공학 분야에서 유학생이 크게 늘었다. 반면 울산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입학생이 줄었다. 전공별로는 임상병리학·간호·돌봄 분야가 296%, 반도체 관련 학과가 138% 증가해 돌봄 수요와 첨단 산업 관련 학과의 유입세가 컸다. 국적별로는 미얀마가 828%, 네팔이 76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총입학 규모 면에서는 중국이 3만 6천 명, 베트남이 2만 6천 명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유학생들의 재학 기간 학업 성적을 살펴보면 독일, 인도네시아, 프랑스, 네팔 출신 유학생 중 평균 성적이 B학점 이상인 비율이 75%를 넘었고 일본, 미얀마, 미국 출신은 68% 이상으로 집계됐다. 체류자격 외 활동허가를 받아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간제 취업 허가 비율은 제주(29%)와 강원(21%) 지역에서 높았으며, 국적별로는 네팔 출신 유학생의 47%, 미얀마 출신 유학생의 40%가 시간제 취업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본국으로 완전히 출국한 인원을 제외한 유학생 졸업자의 국내 취업률은 34.3%에 머물렀다. 이는 2024년 기준 내국인 대학 졸업자 취업률인 69.5%의 절반 수준이다. 국적별 취업률은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순으로 높았으며, 취업자 수 기준으로는 베트남이 6,495명, 중국이 4,597명, 우즈베키스탄이 1,263명 순이었다. 전공별 취업률은 공학 계열이 59.1%, 의약 계열이 54.6%, 자연 계열이 44.1%로 높은 반면 인문(24.8%), 사회(26.7%), 교육(29.4%), 예체능(23%) 계열은 취업률이 낮았다. 세부 전공별로는 분자·나노공학(84%)과 조선·해양공학(80%) 등 일부 공학 및 제약 계열의 취업률이 70%를 웃돌았다. 반면 졸업생이 다수 몰린 경영·마케팅(27%), 미디어(35%), 호텔관광(20%), 외국어·외국문학(26%) 등은 저조한 취업률을 보였다.

지역별 취업률은 울산광역시(57.4%), 경상남도(51.9%), 전북특별자치도(40.5%) 소재 대학 졸업자가 40%를 넘겼으나 일부 지역은 30%를 밑돌았다. 취업자 수로는 서울이 8,56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3,109명, 부산 1,670명, 대전 1,303명, 전북 1,186명 순이었다.

졸업 후 국내 체류 및 출국 현황에서는 고학력자일수록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6년 3월 기준 학위별 완전 출국 비율은 박사가 81.3%로 가장 높았고, 학사 71.8%, 석사 71.3%, 전문학사 26.4% 순이었다. 취업 및 거주·영주 비자로 전환한 비율은 전문학사가 55.1%로 가장 높았다. 석사 졸업자 중 완전 출국자는 4만 1,915명으로 예체능(79%)과 자연(79%) 계열의 출국 비율이 높았으며, 박사 졸업자 중 완전 출국자는 1만 8,304명으로 예체능(97%)과 교육(92%) 계열에서 대다수가 한국을 떠났다.

국내에 취업한 유학생 2만 2,576명 중 54%는 수도권 대학 출신이었으며 이들 중 90%가 수도권에 취업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강원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취업자의 50% 이상이 대학 소재 지역에 취업해 지역 정착 가능성을 나타냈다. 체류자격별로는 특정활동(E-7) 비자로 전환한 유학생 중 32%인 3,701명이 거주(F-2)나 영주(F-5) 자격을 취득해 국내에 안착했으나, 연구(E-3) 비자로 전환한 유학생은 절반인 2,145명이 한국을 떠나 출국 비율이 높았다.

법무부는 2026년 4월부터 법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외국인 유학생 비자제도 개선 협의회’를 구성해 비자(D-2) 제도 개선을 논의해 왔으며, 시간제 취업 제도 개선과 데이터 기반 유학생 관리 방안을 담은 혁신 과제를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32만 명에 이르는 만큼 이들의 학업, 취업, 정주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나가겠다”며 “데이터를 적극 발굴하고 분석해 통계에 기반한 유학생 정책과 이민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나오는 것

기관·단체
정책브리핑
사업·정책
외국인 유학생 체류·정주 현황 분석외국인 유학생 비자제도 개선 협의회
쟁점
외국인 유학생 정주이공계 인재 유출유학생 비자 제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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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참고 보도

  1. 정책브리핑 — "데이터로 풀어보는 외국인 유학생"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외국인 유학생 체류·정주 현황 분석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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