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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묵 가공부산물로 비만 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판교농협에 기술이전

국립식량과학원과 농협경제지주 공동 개발, 특허 출원 마치고 전국 700여 농협 유통망 제품화 시동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도토리묵을 가공할 때 나오는 부산물인 묵박을 활용해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소재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산업 현장에 이전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2026년 9월 1일 충남 서천군 판교면 종판로 895에 위치한 판교농협 세미나실에서 농협경제지주, 판교농협,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토리묵 가공부산물 기능성 소재화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식량과학원 박성우 식품자원개발부장, 농협경제지주 품목지원본부 이천일, 판교농협 지용주 조합장,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구본근 부원장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약 관계기관 관계자 등 19명 안팎이 자리했다.

이번 협약은 도토리묵 생산 현장에서 가공 후 계속해서 남겨지는 부산물의 처리 부담을 덜어달라는 농가의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해 이뤄졌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지역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신기술 시범과 기술지원을 협력하는 ‘협업농장’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도토리묵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묵박의 발생량과 처리 여건을 면밀히 조사하고, 농협경제지주와 공동으로 산업체 협력 연구를 추진해 버려지던 도토리묵박을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로 탈바꿈시키는 기술을 완성했다.

국립식량과학원과 농협경제지주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번 기술은 일반적으로 도토리라 부르는 참나무과 상수리나무 열매로 묵을 제조한 뒤 남게 되는 가공부산물인 ‘상수리묵박’을 기능성 원료로 가공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연구진이 성분을 정밀 분석한 결과, 상수리묵박 추출물은 가공 전 상수리 원물과 비교했을 때 항산화 물질인 총 폴리페놀 함량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테킨 성분의 일종인 에피갈로카테킨(EGC) 함량은 원물 대비 무려 약 40배나 더 높게 검출됐다.

생체 기능성 검증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입증됐다. 연구진이 고지방식이 섭취로 비만을 유도한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전분이 제거된 도토리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체내 지방 축적이 억제되고 체중과 복부 지방량을 포함한 체지방이 현저히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상수리묵박 추출물을 안전한 식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와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2026년 5월 ‘상수리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비만의 개선·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및 상수리 추출물의 제조방법’이라는 발명의 명칭으로 특허(출원번호 10-2026-0088331)를 공식 출원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충남 서천 판교농협은 이전받은 비만 개선 기능성 가공 기술을 적용해 기능성 도토리묵과 쌀국수 등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 가공식품의 본격적인 상용화 제품 개발에 나선다. 개발된 제품은 전국 700여 개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유통망을 통해 유통·판매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분이 빠져나가 폐기되던 농식품 부산물을 다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환경 부담을 줄이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국민 건강 증진과 함께 지역농협의 가공 수익을 창출해 환원하는 공공 기술사업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기술 실용화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긴밀한 역할 분담 체계를 갖췄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상수리 추출물의 비만 예방 및 개선 기능성을 체계적으로 구명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맡는다. 농협경제지주는 농식품 가공부산물의 자원 개발 연구를 심화하고 상수리 원료의 품질 표준화를 이끌게 된다. 판교농협은 전국 농협 유통망을 활용해 국산 농산물 가공 소재의 소비를 대대적으로 확산시키고 농가와 지역농협의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가는 제조·판매의 주축이 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기술이전 중개 업무와 함께 계약 체결 이후의 사후관리, 기술제품의 판로 개척과 홍보 지원 등을 전담한다.

체결식에 참석한 국립식량과학원 박성우 식품자원개발부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현장에서 제기된 가공부산물 처리 문제를 기능성 연구와 소재화 기술 개발로 구체화하고, 확보된 연구 성과를 실제 제품화 단계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농식품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자원순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도토리묵 가공부산물 기능성 소재화 기술 및 산업체 이전과 관련한 상세한 사항은 국립식량과학원 푸드테크소재과 송진 과장(063-238-3661) 또는 김민아 연구사(063-238-3692)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 기사에 나오는 것

기관·단체
정책브리핑 농촌진흥청
사업·정책
도토리묵 가공 부산물의 기능성 소재화 기술이전협업농장
쟁점
농식품 가공부산물 자원순환체지방 감소 기능성 소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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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참고 보도

  1. 정책브리핑 농촌진흥청 — '도토리 가공부산물' 기능성 소재로 탈바꿈…산업체 기술이전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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