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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근육 감소 억제하는 고소애 기술 국제식품박람회서 선보여

고려대 김유경 교수팀과 가수분해물 개발…세포 실험서 근관세포 굵기 최대 55% 증가 확인

농촌진흥청은 고려대학교 김유경 교수 연구팀과 함께 식용곤충인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가수분해물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물질이 근육 감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세포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진은 2026년 9월 2일부터 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식품박람회 ‘비타푸드 아시아(Vitafoods Asia) 2026’에 참가해 관련 기술과 제품 3종을 선보인다.

고소애는 전체 성분 중 단백질 함량이 약 50%에 달할 정도로 높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영양학적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곤충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고소애 단백질의 체내 이용과 식품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단백질 성분을 먼저 분리해 낸 뒤 효소 처리를 거쳐 아미노산 사슬이 짧은 저분자 펩타이드가 포함된 가수분해물을 제조하는 기술을 확립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고소애 가수분해물을 근위축이 유도된 근육 세포에 적용해 실험한 결과, 근특이 단백질을 합성 및 집합시켜 근육의 기본 단위인 근원섬유를 만드는 근관세포의 굵기가 최대 55%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소애 가수분해물이 세포의 직경을 증가시켜 근육을 강화한다는 점을 평가했으며, 근육 감소를 억제하는 생물학적 기전도 구체적으로 규명했다.

기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소애 가수분해물을 처리한 근육 세포에서는 근육 단백질 분해에 직접 관여하는 ‘아트로진-1(Atrogin-1)’ 단백질 발현이 39% 감소했고, ‘마이오스타틴(Myostatin)’ 단백질 발현은 53% 감소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고소애 가수분해물을 단계별로 분리 및 분석해 마이오스타틴을 억제하고 근육 감소 억제에 관여하는 핵심 활성 펩타이드 2종을 최종 확인했다. 이들 물질은 페닐알라닌, 아스파트산, 라이신, 티로신으로 구성된 ‘FDKY’와 페닐알라닌, 아스파트산, 아르기닌, 류신으로 결합된 ‘FDRL’이다.

농촌진흥청은 고소애 가수분해물의 근육 감소 억제 효과와 관련해 ‘근육 감소 억제 효과를 갖는 갈색거저리 유충 단백 가수분해 펩타이드 조성물(출원번호 10-2023-0103666)’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이어 고소애 분말을 원료로 활용한 단백질 분말과 막대형(스틱) 완제품을 개발했으며, 고려대학교 연구팀은 일상 섭취가 쉬운 고소애 분말 건강죽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를 알리기 위해 연구진은 인포마 마켓츠(Informa Markets)가 주최해 태국 방콕 퀸 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QSNCC)에서 열리는 ‘비타푸드 아시아 2026’에 참가한다. 비타푸드 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능성 식품과 건강·영양 관련 식품소재 전문 국제 박람회로 2011년 홍콩에서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2026년 행사에는 약 650개 기업과 1만 6천여 명의 전문 참관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 현장에 전시되는 제품은 총 3종이다. 첫 번째 제품인 ‘갈색거저리 단백질 분말’은 갈색거저리 유충에서 단백질을 분리 및 가공해 분말화한 고단백 식품소재로,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해 영양학적 활용 가치가 높으며 분말 형태로 음료나 죽, 베이커리 등 다양한 식품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제품인 ‘갈색거저리 건강죽’은 고소애 단백질을 이용해 부드럽고 섭취가 용이하게 개발된 제품으로, 일상 식사를 통해 단백질과 영양을 간편히 보충할 수 있어 근 건강 관리가 필수적인 고령자나 영양 보충이 필요한 소비자를 겨냥했다. 세 번째 ‘갈색거저리 프로틴 스틱’은 단백질을 휴대와 섭취가 쉬운 막대 형태로 만들어 운동 전후나 일상생활에서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면 신체활동 능력이 떨어지고 활동 제한과 삶의 질 저하를 유발하는 근감소증 위험이 커진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고령자와 근 감소 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후속 연구와 추가 제품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식용곤충 자원을 활용해 특수의료용도식품(메디푸드)과 특수영양식품 시장에 진출하고, 곤충 단백질의 식품 소재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산업곤충과 박홍현 과장은 「근육 건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고소애 같은 고품질 단백질 소재의 활용 가치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식용곤충의 기능성 연구와 제품 개발을 연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세부 연구 및 기술 문의는 국립농업과학원 산업곤충과(063-238-2931 또는 063-238-2944)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 기사에 나오는 것

기관·단체
정책브리핑 농촌진흥청
사업·정책
고소애 가수분해물 제조 기술 개발비타푸드 아시아 2026 참가
쟁점
식용곤충 단백질 소재화근감소 억제 효과 구명메디푸드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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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참고 보도

  1. 정책브리핑 농촌진흥청 — 식용곤충 고소애, 국제식품박람회에 선보여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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