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귀리·호밀·청보리 사료맥류 종자 9월 15일부터 보급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광장서 선착순 신청… 축산 농가 사료비 부담 완화와 국산 풀사료 생산 확대 추진
농촌진흥청은 사료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돕고 국산 알곡풀사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우수 사료맥류 품종을 소개하고 종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동계 사료맥류 종자는 귀리 '하이스피드', 호밀 '대곡그린', 청보리 '유진' 등 3개 품종이다. 공급 신청은 낙농 농가, 육우 농가, 경종 농가, 농업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2026년 9월 15일부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광장' 누리집을 통해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사료맥류는 가축 기호성과 사료가치가 우수하지만 지역별 기온 조건에 맞춰 적합한 품종을 선택해야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에 보급되는 귀리 '하이스피드'는 여름 재배용 품종으로 출수가 빠르고 수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농사로 기준 생육 특성을 보면 식물체 키(초장)는 98센티미터, 제곱미터당 줄기 수(경수)는 483개다. 10아르(a)당 생체수량은 3,433킬로그램, 수분을 제외한 건물수량은 629킬로그램으로 수입 품종인 'SWAN'의 초장 80센티미터, 경수 396개, 생체수량 2,777킬로그램, 건물수량 468킬로그램과 비교해 수량성이 크게 높다. 다만 추위에 약해 1월 최저 평균기온이 영하 4도(℃) 이상인 남부 지역에서만 가을 파종을 해야 하며, 중북부 지역에서는 3월부터 6월까지의 봄 재배나 8월부터 10월까지의 여름 재배에 적합하다.
호밀 '대곡그린'은 추위에 매우 강해 1월 최저 평균기온 영하 15도(℃) 이상인 지역에서도 생육이 가능해 전국 산간 지역에서 겨울을 날 수 있다. 기존 품종인 '곡우'와 비교해 쓰러짐(도복)에 강하며 잎이 풍성하고 알곡이 굵어 사료용뿐만 아니라 식용으로도 겸용할 수 있다. 2024 주요 식량 밭작물 품종해설서 기준 '대곡그린'의 초장은 138센티미터, 제곱미터당 경수는 596개이며, 10아르당 생체수량은 3,701킬로그램, 건물수량은 766킬로그램이다. 조단백질 함량은 8.9퍼센트로 '곡우'의 7.9퍼센트보다 높아 우수한 영양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대상인 '곡우'는 초장 137센티미터, 경수 863개, 생체수량 3,841킬로그램, 건물수량 795킬로그램을 기록했다.
청보리 '유진'은 까락이 퇴화된 삼차망 형태로 가축의 기호성이 높고 수량이 풍부한 품종이다. 알곡에 전분 함량이 풍부하고 줄기와 잎이 부드러워 가축 성장에 도움이 된다. '유진'의 초장은 99센티미터, 제곱미터당 경수는 696개이며, 10아르당 건물수량은 1,712킬로그램에 달해 기존 품종인 '유연'(초장 90센티미터, 경수 737개, 건물수량 1,443킬로그램)보다 수량이 많다. 다만 추위에 비교적 약한 편으로, 중북부 산간 지역을 제외하고 1월 최저 평균기온이 영상 8도(℃) 이상인 지역에서만 가을 파종이 권장된다.
밀과 호밀의 잡종 작물인 트리티케일은 추위와 쓰러짐에 강하고 다수확이 가능한 작물로, 경기도 이천, 전북 장수, 강원 삼척, 경북 경주, 대구 군위, 제주 등 전국 현장 실증시험과 평가회에서 호밀보다 생산량과 사료가치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리티케일 품종 중 '조성'은 출수기가 4월 21일로 빨라 이어짓기에 유리하며 초장 126센티미터, 제곱미터당 경수 652개, 10아르당 건물수량 1,341킬로그램을 나타낸다. '신조성'은 출수기가 4월 22일, 초장 127센티미터, 경수 1,060개, 건물수량 1,718킬로그램이며, '한영'은 출수기 4월 22일, 초장 133센티미터, 경수 778개, 건물수량 1,627킬로그램으로 추위에 강해 겨울나기에 적합하다. 트리티케일은 올해 약 203톤이 생산되었으나 NH농협무역과 한국낙농육우협회에 전량 분양이 완료되었으며, 최근 축산·경종 농가의 수요 증가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내년에 생산량을 122퍼센트 추가 확대해 보급할 방침이다.
서정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장은 「현재 보급하는 국내 사료맥류 품종은 풀사료 품질이 좋고 생육이 우수하다」라며 「각 지역의 기상 조건에 맞는 적절한 품종을 선택해 재배한다면 비싼 수입 풀사료를 대체하고 국내 풀사료 자급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료맥류 종자 분양과 재배 특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 기사에 나오는 것
- 기관·단체
- 정책브리핑 농촌진흥청
- 사업·정책
- 국산 사료맥류 종자 분양 보급
- 쟁점
- 국산 풀사료 자급 기반 확대사료비 급등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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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참고 보도
- 정책브리핑 농촌진흥청 — 수량 많고 품질 좋은 우리 사료맥류 종자 신청하세요 (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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