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의성교육청, 학교급식 식재료 통합조달체계 구축 협약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중심 일괄 지원… 2027년 시범사업 거쳐 2028년 2천 명 규모 전면 확대
의성군과 의성교육지원청이 지역 학교급식에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통합조달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의성군은 2024년 10월 27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의성교육지원청과 ‘학교급식 통합조달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급 학교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복잡한 식재료 조달 과정을 전담 공공 시설을 통해 일원화하고, 지역 우수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의성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관내 학교급식 식재료의 발주와 검수, 배송, 정산 등 공급 전 과정을 전담 관리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각 학교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공공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을 이용해 개별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계약 체결부터 대금 정산까지 일일이 직접 처리해야 해 일선 학교의 행정 부담이 적지 않았다.
새로운 통합조달 체계가 본격 가동되면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업체 계약과 주문 취합, 통합 발주를 도맡아 처리한다.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입고 단계에서 센터가 1차 사전 검수를 진행한 뒤 각 학교로 안전하게 배송하며, 최종 검수는 기존처럼 학교가 직접 확인하는 이중 점검 체계를 갖추게 된다. 다만 일선 학교의 식단 편성과 급식 품목 및 제품 선택권은 이전과 다름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의성군은 2024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총사업비 60여억 원 규모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공사를 현재 진행 중이다. 군은 센터가 완공된 이후 2027년부터 직접 운영에 돌입하며, 우선 관내 학생 약 300명을 대상으로 2억 원 규모의 무상급식 시범사업을 먼저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시범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한 뒤 2028년에는 학생 약 2000명, 연간 사업비 27억 원 규모로 통합조달 대상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범운영 시작 일정과 참여 학교 명단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준공 및 내부 설비 설치 일정에 맞춰 의성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의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공급가격 결정과 세부 운영기준 마련을 위해 학교와 센터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유통정책과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확대 공급해 안정적인 농가 판로를 넓히는 것이 이번 사업의 중요한 목표”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자라나는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는 것은 지방정부 공공행정의 마땅한 책무”라며 “학교급식 식재료 통합조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과를 토대로 향후 지역 내 취약계층 등 공공급식 전반으로 공급 영역을 체계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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