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현업 직원이 개발한 조달업무 맞춤 인공지능 서비스 7종 공개
업무망 내 바이브 코딩으로 법령 상담·공문서 기안·국회 업무 자동화 체계 구축
조달청은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을 계약 검토와 법령 상담, 공문서 작성 등 실제 조달업무 현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공공 행정 업무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2026년 9월 11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인하우스(In-House) AI 개발 전담반(TF) 성과 시연회’를 개최하고, 현업 직원들이 직접 개발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7종의 인공지능 서비스 성과와 현장 적용 사례를 공식 공유했다.
‘인하우스 AI 개발 TF’는 시스템 개발의 전 과정을 외부 용역에 일임하지 않고 조직 내부에서 공직자가 직접 기획하고 수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조달청은 디지털공정조달국장을 팀장으로 지정하고 실무 직원 26명이 참여하는 전담반을 2026년 2월부터 구성해 운영해 왔다. 특히 조달청은 청사 내부 업무망 내에 보안성을 갖춘 안전한 인공지능 개발 및 배포 환경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전문 개발 언어 대신 자연어로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기술을 도입해 코딩 비전문가인 일반 현업 직원도 필요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손수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날 성과 시연회에서 공개된 인공지능 서비스는 현업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7종으로 구성됐다. 주요 서비스로는 조달법령 AI 상담 서비스를 비롯해 보도자료 및 인사말씀 초안 생성 서비스, 공문서 기안문 자동 작성 서비스, 국회 업무관리 서비스, 법령 검색과 지능형 스케줄러를 포함한 지능형 업무 자동화 서비스, 그리고 개별 서비스를 한곳에 통합한 조달 AI 포털 등이 대표적이다.
세부 기능별로 살펴보면 ‘조달법령 AI 상담’ 서비스는 국가법령정보센터의 최신 법령정보를 실시간으로 직접 연계하고 조달청 내부 행정 데이터를 결합해 맞춤형 상담 챗봇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한국물가협회 자료와 정부 표준시장단가, 표준품셈 등의 원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공사 및 물품 규격별 단가를 즉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탑재함으로써 담당 직원의 법령 검토 및 단가 확인에 드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보도자료·인사말씀 초안 생성’ 서비스는 주요 정책 보고서나 행사 추진계획 문서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사전에 지정된 분량, 핵심 강조 사항, 문체 스타일 등 서식 조건에 맞춰 보도자료와 공식 인사말씀 초안을 단시간에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행정지원 부서의 문서 초안 작성 시간을 줄여 정책 기획과 대외 소통 본연의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또한 계약 실무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정형화된 업무를 덜어주는 기술도 현장에 적용됐다. ‘공문서 기안문 자동 작성’ 서비스는 공공 수요기관과의 업무 협의나 입찰공고 등록 및 게시 등 계약담당 공무원이 일상적으로 반복 작성하는 공문서를 조달청 표준 서식에 맞춰 자동 생성하도록 설계되어 반복 문서 작업의 피로도를 낮추고 처리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입법부 대응 업무의 속도를 높이는 ‘국회 업무관리’ 서비스도 도입됐다. 해당 서비스는 국회로부터 접수되는 다양한 자료 요구와 질의 내용을 분석해 담당 소관 부서를 자동으로 지정해 배정하는 것은 물론, 과거에 축적된 유사 질의 내역과 답변 문안을 추천하거나 관련 기록 전문을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회 대응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확보하도록 했다.
‘지능형 업무 자동화’ 서비스는 법령 조항을 검색할 때 인용 관계와 피인용 관계를 단일 화면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 조달 관련 법령의 체계적 관리를 돕는다. 아울러 개별 직원의 당일 업무 목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진행 일정을 통보해 주는 지능형 스케줄러 기능을 장착해 통상적인 일상 업무의 자동화를 뒷받침한다. 조달청은 이와 함께 개별적으로 개발된 단위 서비스들을 단일 창구로 모아 제공하는 ‘조달 AI 포털’을 구축해 직원들의 접근 편의성과 관리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향후 추가될 기능의 확장성을 확보했다.
조달청이 선보인 이번 서비스들의 핵심적인 특징은 시스템 개발자가 아닌 실제 공공조달 업무를 수행하는 현업 실무진이 현장의 문제의식을 토대로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실무 절차와 현장에 가장 필요한 세부 요소를 꿰뚫고 있는 담당 공무원이 직접 설계에 참여함에 따라 업무에 꼭 필요한 기능을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반영하고 오류나 개선 사항을 즉각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조달청은 전담반 차원의 개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본청과 소속기관의 전 현업부서에서 인공지능을 접목한 업무 개선이 일상화될 수 있도록 우수 실무 사례와 개발 성과를 지속적으로 전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업무를 개선한 우수 직원을 발굴해 포상하는 등 현업 주도의 인공지능 전환(AX) 행정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성과 시연회에서 “공공조달 AI 전환의 출발점은 직원들이 매일 수행하는 업무에서 개선점을 찾아 AI로 직접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며 “직원들의 조달업무 전문성과 AI 기술을 결합해 조달업무를 지능화 및 효율화하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조달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공지능 조달업무 시스템 구축 및 전담반 운영에 대한 세부 사항은 조달청 디지털공정조달국 인공지능조달혁신과(042-724-6378, 042-724-638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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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참고 보도
- 정책브리핑 — 직원이 직접 만든 AI로 '조달업무 혁신' 속도낸다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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