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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5분 만에 측정하는 가축분 퇴비 수분 감지기 개발

탐침형 전기저항식 기술로 현장 편의성 높여… 횡성서 현장 평가회 열고 부숙도 판정 연계 검토

의성군의 한 축사 퇴비장에 가축분 퇴비가 쌓여 있다. · AI 생성 이미지
의성군의 한 축사 퇴비장에 가축분 퇴비가 쌓여 있다. · AI 생성 이미지

농촌진흥청은 가축분 퇴비의 수분 함량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퇴비 수분 감지기를 개발하고 현장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2026년 10월 27일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현장 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악취와 수질오염을 줄이고 양질의 퇴비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20년 3월 25일부터 가축분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다. 가축분 퇴비의 부숙도를 판정할 때는 퇴비의 수분 상태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수분 함량이 지나치게 낮은 저수분 퇴비는 미생물 활동이 제한돼 부숙도 판정 요소인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 기체 발생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숙도 판정에 앞서 퇴비 수분 상태를 사전 확인하는 절차가 필수적이다.

그동안 퇴비 수분 함량을 확인하는 데 쓰인 기존 방법은 시료를 가열·건조해 수분을 증발시킨 뒤 무게 차이로 수분 함량을 산출하는 상압가열 건조법과 할로겐 수분 측정기였다. 그러나 상압가열 건조법은 약 24시간, 할로겐 수분 측정기는 20분에서 30분 이상 시간이 걸려 현장에서 즉각적인 활용이 어렵거나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현장 요구를 반영해 우분과 돈분, 계분 퇴비를 대상으로 시료의 전기저항을 측정해 수분 함량을 산출하는 ‘탐침형 전기저항식 퇴비 수분 감지기’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퇴비를 계량해 일정한 조건으로 밀도를 조절하며 압축한 뒤 탐침을 넣어 수분 감지기로 계측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시료 준비부터 측정까지 약 5분 안팎이 걸려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퇴비 수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이 진행한 현장 실증 실험에 따르면 감지기 보정 전 농가 우분 퇴비 수분 함량을 가열식 측정기와 수분 센서로 측정한 결과 안성시 저수분 퇴비 편차는 4.31%, 고수분 퇴비 편차는 2.78%로 나타났다. 횡성군 시료는 저수분 퇴비 편차 6.11%, 고수분 퇴비 편차 8.27%를 보였고 원주시 시료는 저수분 퇴비 편차 3.91%, 고수분 퇴비 편차 11.58%를 각각 기록했다. 이후 가축분 퇴비 수분 센서 측정값과 할로겐 수분계 측정값을 활용해 2점 보정을 거친 결과 기준값 대비 측정값 편차는 안성시 0.42%, 횡성군 2.08%, 원주시 3.01%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어 0.4%에서 3.0% 범위 내외의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세부 보정 전후 수치를 보면 안성 저수분 시료의 기준값은 27.01±0.62%, 보정 전 측정값은 22.70±0.80%였으나 보정 후 기준값 45.32±1.20% 대비 측정값 44.80±0.80%를 나타냈다. 횡성 저수분 시료는 기준값 37.98±0.47%에 보정 전 측정값 31.87±0.23%였으나 보정 후 기준값 49.02±0.16%에 측정값 46.93±0.23%로 개선됐다. 원주 저수분 시료 역시 기준값 32.31±0.51%에 보정 전 28.40±1.23%에서 보정 후 기준값 50.46±0.20% 대비 측정값 53.47±0.68%로 실증을 마쳤다.

10월 27일 오후 1시 30분부터 횡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현장 평가회는 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과가 주관하고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과와 횡성군농업기술센터가 협조해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임종국 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곽기웅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의 환영사, 이현동 연구관의 퇴비 수분 센서 기술 소개, 수분 센서 시연, 질의응답 및 의견 청취가 차례로 이어진다.

곽기웅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퇴비 수분 상태는 부숙도 판정에 영향을 주는 중요 요소인 만큼 현장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현장 평가회에서 감지기 편의성과 활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임종국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과 과장은 “퇴비 수분 상태를 현장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면 부숙도 판정에 앞서 저수분 퇴비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앞으로 현장 의견을 반영해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현장 평가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기기의 편의성과 활용성을 보완하고 부숙도 판정 과정의 신뢰도를 높일 보조 기술로 연계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할 계획이다.

이 기사에 나오는 것

기관·단체
정책브리핑 농촌진흥청
사업·정책
가축분 퇴비 수분 감지기 개발 및 실증
쟁점
가축분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퇴비 수분 함량 현장 신속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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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참고 보도

  1. 정책브리핑 농촌진흥청 — "5분이면 뚝딱" 현장에서 신속하게 퇴비 수분 상태 확인한다 (2026-10-30)

확인 수준: 1차 자료 확인 — 어떤 기준인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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