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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온실 난방비 13.3% 줄이는 순환팬과 아라온실 보급

김상경 차장 완주·진안 시범농가 방문해 농자재 절감과 2세대 스마트팜 현장 점검

한 농민이 연동 온실에 설치된 공기 순환팬 아래에서 작물의 생육 상태를 살피고 있다. · AI 생성 이미지
한 농민이 연동 온실에 설치된 공기 순환팬 아래에서 작물의 생육 상태를 살피고 있다. · AI 생성 이미지

농촌진흥청이 시설작물 재배 농가의 난방비와 농자재 비용 부담을 덜고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을 안착시키기 위해 온실 환경개선 기술과 개방형 스마트팜 플랫폼 현장 보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농촌진흥청 김상경 차장은 2026년 10월 27일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봉동읍의 시설작물 에너지 절감 기술 보급 농가와 진안군 상전면에 위치한 2세대 스마트팜 플랫폼 ‘아라온실’ 보급 농가를 잇따라 찾아 기술 적용 상황을 살피고 현장 농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농촌진흥청이 연구 개발해 현장에 전달한 신기술의 실질적인 효용성을 검증하고, 재배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농가 밀착형 기술 확산 방안을 모색하고자 진행됐다.

김상경 차장이 먼저 찾은 곳은 전북 완주군 봉동읍 구미리에 위치한 3,923㎡ 규모의 시설 토마토 재배 농장인 정원농장이다. 이 농장은 지난해 온실 환경개선 신기술 시범 사업을 통해 ‘수직 확산형 순환팬’을 설치해 운영 중인 곳으로, 현장에는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과 장선화 과장 등이 함께 참석해 순환팬 활용 상황과 생육 환경 개선 결과를 집중 점검했다.

수직 확산형 순환팬은 대형 연동 온실의 중방 골조에 설치해 온실 내부 상부와 하부의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환경을 균일하게 유지해 주는 기술이다. 추운 겨울철에는 위쪽의 따뜻한 공기를 작물이 자라는 아래쪽으로 강하게 순환시켜 난방 비용을 줄이고, 여름철 고온기에는 팬을 역방향으로 회전시켜 온실 상부에 몰린 뜨거운 열기를 천장 환기창 밖으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현장 성능평가 분석 결과, 수직 확산형 순환팬을 가동했을 때 온실 상부와 하부 사이의 평균 온도 차이는 0.14도(℃)에 불과했으며, 상대습도 차이 역시 5.4%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온실 상하부 온도 차이가 4.6도, 습도 차이가 27%에 달했던 기존 수평형 순환팬과 비교해 내부 환경 균일도가 크게 향상된 수치다. 아울러 여름철 고온기에는 자연환기 방식만 적용했을 때와 비교해 온실 내부 온도가 4.4도 낮아지는 냉방 효과가 확인됐다.

이에 따른 실질적인 영농 개선 효과도 두드러졌다. 토마토 재배를 기준으로 기존 대비 생산량이 7% 증수됐으며, 겨울철 난방비는 13.3%가 절감되어 10아르(a)당 연간 129만 5천 원의 농가 소득 증대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술은 설치 요건을 충족하는 온실이라면 즉시 현장에 도입할 수 있으며, 농촌진흥청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총 25개소를 대상으로 신기술 시범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경 차장은 완주 현장 간담회에서 “에너지와 비료, 사료 분야를 아우르는 농자재 절감 기술 19개를 선정해 현장 기술지원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월부터는 노지 동계작물 재배와 시설재배 난방 등 다각적인 농자재 절감 기술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농업 생산성을 탄탄하게 유지하면서 급변하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농가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과 지원체계 구축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차장은 오후 일정으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이남수 과장 등과 함께 전북 진안군 상전면에 있는 나우리농장으로 이동했다. 이 농장은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며 2세대 스마트팜 플랫폼인 ‘아라온실’을 시범 도입한 사업장으로, 김 차장은 개방형 플랫폼 구축을 통한 농작업 편의성 향상 실증 사례를 확인하고 농가의 사용 소감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아라온실’은 제조사마다 제각기 다른 국내 스마트팜 구동 장비와 제어 소프트웨어를 표준 데이터코드 체계로 묶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온실 종합 관리 시스템이다. 기존 스마트팜은 부품이나 장비가 고장 났을 때 전체 시스템을 교체해야 하거나 특정 업체 제품에 종속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아라온실’ 플랫폼을 적용하면 시설 내 특정 장비를 부분 교체하더라도 제어 시스템 간 호환성이 온전히 유지되어 농업인이 유지·관리 부담 없이 현장에서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김상경 차장은 진안 현장에서 “‘아라온실’ 플랫폼이 농가 현장에 조속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사후 기술지원과 맞춤형 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실제 영농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스템 고도화에 힘쓰겠다”라며 “민관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우수 농업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스마트팜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춰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 방문 일정은 전주를 출발해 완주군 봉동읍 토마토 농장에서 순환팬 기술 점검과 애로사항 청취 간담회를 가진 뒤, 진안군 상전면 방울토마토 농장에서 ‘아라온실’ 운영 점검과 간담회를 거쳐 마무리됐다. 이번 신기술 보급 사업과 관련한 세부 문의는 농촌지원국 식량산업기술팀,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를 통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이 기사에 나오는 것

기관·단체
정책브리핑 농촌진흥청
사업·정책
수직 확산형 순환팬 기술 보급2세대 스마트팜 플랫폼 아라온실 보급 시범 사업
쟁점
시설 온실 난방비 절감스마트팜 장비 호환성 확보농자재 절감 기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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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참고 보도

  1. 정책브리핑 농촌진흥청 — 농자재 절감 기술 ·스마트 농업 확산 신기술 보급 박차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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