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페어 업! 배 활용 조리법 공모전' 수상작 발표
배 부산물 케이크와 냉수프 응용 요리 등 선정… 수출 배 소개 책자에 조리법 수록 예정
농촌진흥청은 한국 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소비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한 ‘제2회 페어 업(PEAR UP)! 배 활용 조리법 공모전’의 주요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사단법인 한국배연합회가 주관하고 이화여자대학교와 서대문구가 공동 주최해 배를 활용한 참신한 조리법을 발굴하고자 추진됐다. 지난 7월 1일부터 9월 4일까지 전국에서 참가 신청을 접수했으며,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2개 팀이 9월 14일 이화여자대학교 조리실습실에서 직접 요리 실력을 겨뤘다.
심사는 궁중음식 기능 이수자와 이화여자대학교 식품 전공 교수 등 전문가 4인으로 꾸려진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출품작을 직접 맛본 뒤 창의성과 맛, 대중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대상 1팀, 특별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3팀, 입선 2팀 등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한국배연합회장상인 대상은 착즙 과정에서 나오는 배 과육과 즙을 남김없이 활용해 ‘배 부산물을 활용한 다크초콜릿 케이크’와 ‘배아메리카노(배스프레소)’를 제안한 참가자에게 돌아갔다. 원물을 온전히 소비하는 제로웨이스트 방식을 도입해 배의 은은한 단맛에 다크초콜릿의 진한 향과 에스프레소의 쌉싸름한 맛을 조화롭게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대상을 받은 배 케이크는 다크초콜릿 100g, 생크림 100g, 무염버터 70g, 달걀 3개, 설탕 80g, 코코아가루 70g, 박력분 50g, 소금 1꼬집, 베이킹파우더 1티스푼에 배 부산물 100g과 배즙 10g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오븐을 170도로 예열하고 18cm 원형 팬에 유산지를 깐 뒤, 초콜릿과 생크림, 버터를 중탕으로 부드럽게 녹여 섞는다. 이어 배즙을 짜고 남은 과육을 곱게 다지거나 갈아 두고, 달걀과 설탕은 거품이 일며 부피가 커질 때까지 저어준다. 여기에 녹인 초콜릿과 배 과육을 섞고 가루 재료를 체 쳐 넣은 다음 170도 오븐에서 약 35분간 구워낸다. 구워진 케이크는 팬에서 10분간 식힌 뒤 분리해 완전히 식히고, 배즙과 설탕을 넣어 거품을 낸 차가운 생크림을 얹어 완성한다. 곁들이는 배아메리카노는 배즙 120ml를 고운 체에 걸러 냄비에서 절반 부피로 졸인 다음 에스프레소 캡슐커피 1개 분량과 같은 비율로 섞어 만든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상인 특별상은 스페인 남부 지방의 대표 냉수프인 가스파초를 우리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배스파초’와 ‘배가 좋아 샌드’를 선보인 모녀 참가팀이 차지했다. 배스파초는 배 1개와 방울토마토 10개, 파프리카 4분의 1개, 고수 잎 5장, 레몬즙 반 스푼, 올리브유 반 스푼, 핫소스 4분의 1티스푼, 소금 2꼬집을 활용한다. 씨와 껍질을 벗긴 배의 3분의 2와 방울토마토 8개, 파프리카, 고수 잎 3장, 양념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낸 뒤 깍둑썬 배와 남은 토마토, 고수로 장식해 상큼하고 매콤한 맛을 낸다.
함께 출품된 ‘배가 좋아 샌드’는 밀가루 170g, 아몬드가루 20g, 슈가파우더 50g, 소금 1g, 버터 100g, 달걀 300g으로 반죽을 뭉쳐 냉장 숙성한 후 3mm 두께로 밀어 배 모양 틀로 찍어 175도 오븐에서 15분간 구워낸다. 여기에 0.5cm로 깍둑썬 배 200g에 버터 30g, 물엿 30g, 설탕 50g을 넣고 중불에서 10분간 조려 물기를 뺀 카라멜리제와 버터 50g, 화이트초콜릿 70g, 슈가파우더 20g을 녹여 굳힌 크림을 쿠키 사이에 채워 넣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주요 배 수출 대상국인 대만과 베트남의 식문화와 현지 소비 특성을 반영한 요리가 다수 출품돼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찾는 자리로도 주목받았다. 시상식은 10월 1일 서울 신촌역 광장 청년푸드 스토어에서 개최되며 대상 100만 원, 특별상 70만 원, 최우수상 50만 원, 우수상 각 20만 원, 장려상 각 10만 원의 상금과 함께 국내 육성 품종인 배 ‘그린시스’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입선 2팀에게도 소정의 부상이 주어진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시상식 당일 현장에 그린시스 품종 시식 행사를 비롯한 전시·홍보 공간을 꾸려 방문객들에게 국내 육성 배 품종의 특성을 알릴 계획이다.
전지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장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배 활용 조리법 공모전을 통해 생과일 위주로 머물던 배 소비가 일상 요리 식재료로 널리 확장되길 바란다”라며 “이번에 발굴된 수상작 조리법은 수출 배 소개 책자에 정식 수록해 해외 소비자에게 한국 배의 뛰어난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 나오는 것
- 기관·단체
- 정책브리핑 농촌진흥청
- 사업·정책
- 제2회 페어 업! 배 활용 조리법 공모전
- 쟁점
- 배 가공 및 조리법 발굴배 수출 및 일상 소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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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참고 보도
- 정책브리핑 농촌진흥청 — 우리 배의 새로운 변신, 국민 아이디어로 찾았다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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