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진도군서 밭농업 기계 우수 기술 연·전시회 개최
파종·정식·수확 기계화율 제고 및 공동영농 모델 확산 방안 모색
농촌진흥청은 2026년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군 지산면 시험 재배지와 진도군농업기술센터에서 ‘밭농업 기계 우수 기술 현장 연·전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 진도군농업기술센터, 한국농수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로, 밭농업 기계와 관련 재배 기술을 농가 현장에 널리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밭농업 기계화 기반을 갖춘 농업법인과 협동조합 등 공동 경영체 관계자, 농업기계 산업체 관계자, 전국 각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기술 보급 담당자, 농업기계 전문지도 연구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기술 시연을 지켜보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 첫날인 9월 17일에는 진도군 지산면 시험포에서 본격적인 현장 연시와 전시 교육이 펼쳐졌다. 오후 1시 참석자 등록을 시작으로 오후 2시 개회식이 열렸으며, 오후 2시 30분부터는 파종기와 배추수확기, 심토파쇄기 등 주요 밭농업기계 실물이 전시되고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이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현장 연시에서는 두둑 형성과 비닐 씌우기를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흙 올림식 휴립 피복기’를 비롯해 배추와 고추 모종을 자동으로 심어주는 ‘정식기’, 무와 콩 씨앗을 땅에 심는 ‘파종기’ 등 주요 기종을 활용해 밭작물 재배 전 과정을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두둑 만들기와 비닐 피복, 파종, 아주심기(모종 정식), 수확에 이르는 기계화 작업을 직접 확인했으며, 오후 5시부터는 농기계 활용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와 현장 의견 수렴이 이어졌다.
이틀째인 9월 18일에는 장소를 진도군농업기술센터로 옮겨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밭농업 기계화 촉진을 위한 토론과 종합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현장 중심의 밭농업 기계화 촉진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눴으며,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방향과 정책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현장 목소리를 종합 분석해 향후 밭농업 기계 보급 정책과 중장기 발전 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농촌진흥청은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 규모형 밭농업기계화 공동영농 모델 확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배추, 무, 콩 등 6대 핵심 밭작물을 중심으로 파종·정식과 수확 단계의 기계화율을 끌어올려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정부의 밭농업 기계화율 정책목표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30~50헥타르(ha) 이상 규모로 운영되는 농업법인이나 협동조합 등 공동 경영체를 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경작지 공동 관리와 농기계 공동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별 농가의 작업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농가 경영비와 생산비를 절감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공동영농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밭작물 농작업 가운데 파종·정식과 수확 단계는 기존의 경운(흙갈이)이나 정지(땅고르기) 작업과 비교해 훨씬 정교한 기계화 기술을 요구한다. 따라서 작물마다 서로 다른 생육 특성을 반영한 전용 농기계 개발과 보급이 필수적이며, 농가가 기종별 특성에 맞춰 효과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활용 방법 전파와 함께 기계화 재배에 적합한 전용 품종 선발, 표준화된 재배 기술의 보급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올해 전국 6개 지역에서 5개 작목을 선정해 공동영농 모델 실증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상 지역과 작목은 충북 청주(감자), 충남 아산(배추·고추), 충남 당진(무), 전남 해남과 진도(배추), 경북 상주(콩) 등이다.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노형일 국장은 “밭작물 생산 과정에서 가장 노동 집약적이고 일손이 많이 들어가는 파종, 정식, 수확 단계의 기계화가 촉진되면 인력 의존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작업 속도가 빨라지고 생산 비용 절감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소규모 농가들이 뜻을 모아 협업하는 ‘공동영농’ 체계를 통해 밭농업의 규모화를 실현하고 기계화 작업의 효율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밭농업 기계화 기술 보급 및 공동영농 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기술보급과(장기창 과장 063-238-0970, 장진경 지도사 063-238-0982)로 문의하면 된다.
이 기사에 나오는 것
- 기관·단체
- 정책브리핑 농촌진흥청
- 사업·정책
- 중·소 규모형 밭농업기계화 공동영농 모델 확산 사업
- 쟁점
- 밭농업 기계화율 제고농촌 일손 부족 해결공동영농 모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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