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전남 보성 풀사료 3모작 재배 현장 살펴
이승돈 청장, 생산 농가·보성축협 간담회 갖고 연중 작부체계 확대와 신품종 지원 논의
농촌진흥청은 2026년 9월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 보성읍 일대의 풀사료 3모작 실증 재배지를 찾아 사료피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가축분 퇴비 활용 방안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생산 농가와 보성축협, 풀사료 및 한우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겨울과 여름 풀사료를 이어 재배하는 3모작 작부체계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한정된 농지를 연중 활용해 국내산 풀사료 생산량을 늘리고 축산 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현장 지원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보성축협은 지난 2024년부터 보성읍 일대 논 1.5헥타르 규모의 포장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사료피 1차→사료피 2차’로 이어지는 풀사료 3모작 재배를 실증해 오고 있다. 지난해 실증 재배를 진행한 결과, 수분을 제외한 건물 기준으로 연간 풀사료 총수확량은 헥타르당 20.3톤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물별 세부 생산량을 살펴보면 동계 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가 헥타르당 7.2톤을 기록했으며, 하계 작물인 1차 사료피는 6.7톤, 2차 사료피는 6.4톤으로 각각 집계됐다.
해당 실증 포장에서는 작물을 재배할 때마다 헥타르당 20톤에 달하는 가축분 퇴비를 살포해 토양에 환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산 농가의 가축분 처리 부담을 덜어내는 동시에 농경지에는 풍부한 유기물을 공급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사료피를 수확할 때 기존에 농가와 경영체가 보유하고 있던 풀사료 생산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농기계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추가적인 신규 장비 도입에 따른 비용 부담도 낮췄다.
현장 시찰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풀사료 3모작 확대 과정에서 겪는 농가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 농가와 축협 관계자들은 연간 3회에 걸쳐 작물을 파종하고 수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비 증가 문제와 함께 특정 퇴비 살포 시기에 장비 확보가 집중되면서 발생하는 작업 지연 등의 고충을 전했다. 이에 이승돈 농촌진흥청장과 전문가들은 현장 여건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재배 기술 보급과 장비 운용 지원 대책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농촌진흥청은 풀사료 생산성과 재배 안정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품종 대비 생산량이 월등한 신품종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아우라’와 사료피 ‘만온’을 육성해 동계와 하계 작물을 연계한 연중 생산 작부체계의 현장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우라와 만온은 수분을 제외한 건물 수확량이 기존 품종보다 각각 15%, 13% 많아 동일한 면적에서 재배하더라도 풀사료 수확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들 신품종을 보성축협 실증 현장에 우선 적용하고 생육 단계별 안정 재배 기술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춘항 보성축협 조합장은 “가축분 퇴비를 농경지에 환원하고 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풀사료 생산을 늘리는 것은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상생하는 지름길”이라며 “국내산 풀사료 생산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현장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풀사료 3모작은 한정된 농지를 연중 활용해 국내산 풀사료 생산을 늘리고 농가 사료비 부담을 낮추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라며 “지역 여건에 맞는 재배 기술과 우수 품종이 농가에 안정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 일정은 오후 3시 30분 보성축협 도착을 시작으로 총 60분간 진행됐다. 오후 3시 30분부터 15분간 실증 현장에서 국립축산과학원 이상훈 과장과 보성축협 최양환 상무의 화판 보고와 현장 시찰이 이뤄졌다. 이어 오후 3시 50분부터 40분 동안 한우협회보성군지부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풀사료 생산 농가 및 축협 관계자들과 기술·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한 뒤 오후 4시 30분 보성에서 고흥으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이 자리에는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해 국립축산과학원 이상훈 조사료생산시스템과장, 보성군 농축산과장, 보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내부 관계자와 보성축협 조합장, 한국조사료협회장, 전국한우협회 보성군지부장, 보성 조사료 경영체 협회장, 지역 경종농가 등 외부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했다. 풀사료 3모작 실증 사업 및 재배 기술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축산과학원 조사료생산시스템과 이상훈 과장(041-580-6740) 또는 최보람 연구사(041-580-6743)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 기사에 나오는 것
- 기관·단체
- 정책브리핑
- 사업·정책
- 풀사료 3모작 실증 재배
- 쟁점
- 국내산 풀사료 연중 생산 작부체계 구축 및 축분퇴비 자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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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참고 보도
- 정책브리핑 — 농촌진흥청, 전남 보성 풀사료 3모작 재배 현장 살펴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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