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의성문화제, 의성종합운동장서 성황리 개최
장소 옮겨 역사 인물 홍술장군 테마로 전승행렬과 아카이브 기획전 등 다채롭게 펼쳐져
의성군의 대표 전통문화 축제인 '제40회 의성문화제'가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의성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의성군이 후원한 이번 문화제는 '의로운 성 의성, 홍술, 전통과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내걸고 군민들을 맞이했다. 특히 기존에 행사가 열리던 구봉공원 일원과 의성문화원에서 올해는 의성종합운동장으로 주 무대를 변경해 행사 규모를 넓히고 접근성을 높였다. 행사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보도에 따라 5월 10일부터 이틀간 열렸다는 내용과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는 내용으로 일정이 다르게 나타났다.
행사 첫날 오전 10시에는 한 해의 풍요와 군민 안녕을 기원하는 사직제가 전통 예복을 갖춘 제관들에 의해 엄숙하게 봉행됐다. 의성향교와 비안향교가 공동으로 준비한 이번 사직제에서는 최유철 의성군수가 초헌관을 맡아 제를 올렸으며, 우칠윤 의성군의회 부의장이 아헌관, 박태주 의성문화원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대축은 전 새마을지도자회장이 담당했다.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지역 역사 인물인 홍술장군을 기리는 전승행렬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이 의성종합운동장 트랙을 힘차게 행진했다. 행사장 한쪽에는 '홍술장군의 비밀산성'이라는 이름으로 성곽과 망루 모형을 갖춘 군영체험장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임나라 의성문화원 계장은 “전승행렬과 군영체험은 당시를 고증 복원한 게 아니라 역사 인물을 소재로 새로 꾸민 창작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통 꽃줄놀이(꽃등놀이)와 어린이 목공체험장,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 먹거리 장터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운영됐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의성마늘 한우버거 콤보가 1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문화제 기간 의성문화원이 마련한 아카이브 기획전 '사물의 시간'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관에는 주민들과 아키비스트 등 기록활동가들이 사연을 조사해 수집하고 의성문화원이 디지털 자료로 정리한 다채로운 근현대 생활유물과 기록물이 공개됐다. 1986년 7월 9일 서독 괴팅겐에서 의성 사촌마을로 발송된 항공 손편지를 비롯해 1983년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열렸던 제1회 의성문화제 책자, 1986년 발간된 '의성문화' 제1호, 문소루와 의성읍, 고운사의 옛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이 선을 보였다. 아울러 1959년 대학 가계부와 1953년 지폐, 상평통보, 이거택일 문서 등 귀중한 사료들이 함께 전시됐다.
특히 기획전에 전시된 사촌마을의 디딜방아는 김정중 의성문화원 이사가 기증한 것으로, 방아 표면에 '庚申年·庚申月·庚申時·姜太公造(경신년·경신월·경신시·강태공조)'라는 글귀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손동욱 의성문화원 아카이브팀장은 “사촌마을 디딜방아는 액운을 막고 평안을 기원하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 당시 주민의 생활문화와 민간신앙을 보여주는 드문 자료”라고 밝혔다.
문화제 무대 프로그램도 군민들의 큰 호응 속에 이어졌다. 첫날 밤에는 가수 강문경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웠으며,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다시 한번 펼쳐진 홍술장군 전승행렬과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의 공연에 이어 가수 김준수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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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참고 보도
- 경북일보 — 제40회 의성문화제가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열려 사직제, 홍술장군 전승행렬, 아카이브 기획전 등을 진행하고 성료됐다 (2026-10-14)
- 경북일보 — 제40회 의성문화제가 의성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됨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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