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지질유산 23㎞ 걷는 ‘지오하이킹’ 열려
안계·단밀면 일원서 80명 참가… 지역상품권 전액 환급 및 로컬 먹거리 제공
의성군은 지역의 독특한 지질 자원과 생태를 걸어서 둘러보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인 ‘2026 의성 지오하이킹’을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안계면과 단밀면 일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모집 정원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해망산 거대건열구조를 시작으로 비안향교와 위양2리 솔밭공원, 안계평야를 잇는 약 23㎞ 구간을 걸었다. 걷는 여정에는 지질해설사가 동행해 각 코스의 지질유산 특징과 지형 형성 과정을 현장에서 상세히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참가비는 성인 3만 원, 청소년 2만 원으로 책정됐으나, 납부한 금액 전액을 의성 지역상품권으로 환급해 참가자들의 지역 소비를 유도했다. 일정 중 제공된 식사 역시 안계평야 쌀로 만든 주먹밥과 의성마늘 치킨, 경북식 추어탕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으로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첫날 일정을 마친 참가자들은 단밀면에 위치한 농촌효테마공원에서 야영하며 숙박했다.
행사 둘째 날 일정은 파우치 만들기와 수채화 체험을 비롯해 지질공원 및 지오파트너 홍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순서로 꾸며졌으며 오전 11시에 전체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편 군은 우천에 대비해 강수량이 20㎜ 이상에 달할 경우 야외 일정을 즉시 중단하고 실내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안전 기준도 마련했다. 대체 장소로는 완두콩 책방, 안계미술관, 안계행복플랫폼 등을 순환하도록 했으며, 지오 슬러시 만들기, 시아노타입 체험, 미술관 관람 및 술래길 전통주 축제와 연계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사전에 준비했다.
이찬희 의성군 관광문화과 주무관은 현장 상황에 대해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있으나 20㎜ 이상 강우가 기록되면 즉시 행사를 중단하고 대체 실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주민은 걸어가며 지형 형성 과정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고 우비 지원이 이뤄져 걷는 데 큰 불편은 없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행사에 대해 “지질유산과 걷기, 로컬 먹거리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질공원과 지역 고유의 자원을 긴밀히 엮어내는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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