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전국 동물원 질병관리 실무자 협의회 및 국제 학술토론회 개최
국내외 동물원 임상 사례 공유와 2026년 4월 배포된 질병관리지침 현장 정착 방안 논의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2026년 11월 4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1에 위치한 오노마호텔에서 ‘동물원 질병관리 실무자 협의회 및 국제 학술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동물원 간 정보교류 활성화와 질병 위험 요소 공유를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동물원 내 질병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 및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지난 4월 마련된 질병관리 지침의 현장 정착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주최하고 한국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가 주관한다. 전국의 등록 동물원에서 근무하는 수의사와 사육사 등 현장 질병관리 실무자들을 비롯해 전국 시·도 및 유역(지방)환경청 담당자, 수의과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선진 동물원 관리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동물원 질병관리지침’에 담긴 평시 동물원 질병관리 요령과 보유동물 질병 발생 시 조치사항, 질병 진단 의뢰 방법 등을 실무자들에게 상세히 안내한다. 이 지침은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제정된 것으로, 2026년 4월 전국 등록 동물원 121곳에 배포된 바 있으며 현재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누리집(mcee.go.kr)에서 전문을 내려받을 수 있다. 참석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질병관리 체계를 다지고 제도를 안착시킬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함께 열리는 국제 학술토론회에서는 국내외 동물원 현장에서 축적된 임상 및 진료 사례 발표가 폭넓게 진행된다. 일본 우에노 동물원의 유조 히라노(Yuzo Hirano) 수의사와 홍콩 오션파크의 리푸콩(Lee Foo Khong) 수의사가 연사로 나서 해외 선진 동물원의 임상 증례와 수생동물 관리 기법을 전수하며, 김대용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국내 동물원의 주요 부검 및 진단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소개한다. 이어 에버랜드, 광주 우치동물원, 서울대공원 등 국내 유수 동물원의 수의사들도 실제 현장 진료 케이스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경북대학교 김규태 교수 연구진은 국내 최초로 전국 주요 동물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장내 감염병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연구진은 사람과 동물 간 전파가 가능한 원충성 질환을 집중 조사해 아프리카갈기쥐에서 람블편모충을, 스라소니와 점박이물범에서 엔테로시토조온 비네우시를 각각 진단해 냈다. 람블편모충과 엔테로시토조온 비네우시는 감염 시 설사와 복통 등을 유발하는 장내 인수공통감염병이지만 현재 법정 인수공통감염병 목록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병원체다. 이 연구는 인간과 동물, 생태계 건강의 상호 연결성을 다루는 국제학술지 ‘원헬스(One Health)’에 지난 9월 23일 자로 정식 게재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행사는 당일 오전 9시 참가자 등록으로 막을 연 뒤, 10시부터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김대은 주무관의 사회로 세부 일정 안내와 내빈 소개가 이뤄진다. 이어 10시 5분부터 이창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의 개회사,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의 축사, 김규태 한국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장의 인사말이 차례로 진행되며, 10시 20분에는 이창규 원장이 전수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표창 수여식이 거행된다.
오전 학술 발표 세션에서는 일본 우에노 동물원 유조 히라노 수의사가 50분간 ‘우에노 동물원의 임상 증례(Clinical Cases from Ueno Zoo)’를 기조 발표한다. 이어 에버랜드 동물병원 윤승희 원장이 ‘동물원 동물에서 행동조절약물의 사용’을 주제로 25분간 강연하며, 강원대학교 수의학과 박지형 수의사가 ‘자바 카우노즈레이(가오리류)의 비측 섬유종 형성에 만성 기계적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Chronic mechanical stress drives nasal fibroma from in the Javanese cownose ray)’에 대한 연구 결과를 25분간 발표한 뒤 낮 12시 5분부터 점심 식사를 갖는다.
오후 세션은 홍콩 오션파크 리푸콩 수의사의 ‘수생동물의 수의학적 관리(Veterinary management of Aquatic Animal)’ 발표로 시작된다. 이어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김대용 교수가 ‘국내 동물원 동물 부검 증례 모음(Potpourri of Zoo Animal Necropsy Cases in Korea)’을 주제로 50분간 심도 있는 강연을 펼치며, 한국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 김규태 회장이 ‘동물원 전시동물 질병 관리 현황 조사 및 질병 검사’ 결과를 40분간 보고한다. 현장 증례 공유도 이어져 광주 우치동물원 강주원 수의사가 ‘대형 고양이과 진료 케이스’를 25분간 발표하고, 서울대공원 동물원 이하늬 수의사가 ‘킹카쥬의 장중첩과 림프종 및 오랑우탄 분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킹카쥬의 장중첩과 Lymphoma & 오랑우탄 분변 Microbiome 분석)’ 임상 사례를 25분간 공유한다.
휴식 시간 이후 오후 4시 20분부터는 실무 교육 및 종합 토론이 전개된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대응팀 정인정 연구사가 동물원 질병관리 지침의 주요 조항과 실무 적용법을 15분간 안내하고, 질병관리원 김가람 박사가 ‘동물원 보유동물 주요 질병 및 진단’을 주제로 15분간 교육을 실시한다. 이후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30분간의 질병관리 실무자 종합 토론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질병대응팀 이병천 팀장의 마무리 인사와 참석자 전원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오후 5시 30분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창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이번 행사가 국내외 동물원의 질병관리 경험을 나누고 동물원 질병관리지침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동물원에서 보유한 동물의 건강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 및 지침에 관한 세부 사항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대응팀 책임자인 이병천 팀장(062-949-4310)이나 담당자인 정인정 연구사(062-949-4335)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 기사에 나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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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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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참고 보도
- 정책브리핑 — 전국 동물원 질병관리 실무자 한자리에 모여 선진 관리 체계 모색 (20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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