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 대곡사, 지공과 나옹의 전승부터 조선 후기 중창의 자취까지

*보물 대웅전과 범종루를 비롯해 다층 석탑과 적조암 구포루 등 다채로운 건축과 유물을 간직한 고찰*

**발행:** 2026년 9월 1일  
**기자:** 오늘 의성 뉴스룸  
**섹션:** 문화·체육·관광  
**유형:** 해설  
**확인 수준:** 1차 자료 확인  
**원문 주소:** https://uiseongtoday.kr/culture/%EC%9D%98%EC%84%B1-%EB%8C%80%EA%B3%A1%EC%82%AC-%EC%A7%80%EA%B3%B5%EA%B3%BC-%EB%82%98%EC%98%B9%EC%9D%98-%EC%A0%84%EC%8A%B9%EB%B6%80%ED%84%B0-%EC%A1%B0%EC%84%A0-%ED%9B%84%EA%B8%B0-%EC%A4%91%EC%B0%BD%EC%9D%98-%EC%9E%90%EC%B7%A8%EA%B9%8C%EC%A7%80-308  
**발행처:** 오늘 의성 (https://uiseong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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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봉정리 비봉산 자락에 자리 잡은 대곡사(大谷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로, 오랜 세월 축적된 불교 건축과 성보 문화유산을 간직한 사찰이다.
- 사찰에 전해오는 기록에 따르면 대곡사는 고려 시대인 1368년(공민왕 17)에 인도 승려 지공(指空)과 왕사였던 나옹(懶翁) 혜근(惠勤)이 세웠다고 전한다.
- 번창하던 사찰은 정유재란을 겪으며 적조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각과 암자가 불타는 참화를 겪었다.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봉정리 비봉산 자락에 자리 잡은 대곡사(大谷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로, 오랜 세월 축적된 불교 건축과 성보 문화유산을 간직한 사찰이다. 마당 중심에 자리한 점판암 석탑을 둘러싸고 대웅전과 범종루, 명부전과 요사채가 네모나게 마주 보는 독특한 가람 배치를 이루고 있으며, 전란 이후 조선 중·후기에 걸쳐 다시 세워진 전각들이 저마다의 건축사적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사찰에 전해오는 기록에 따르면 대곡사는 고려 시대인 1368년(공민왕 17)에 인도 승려 지공(指空)과 왕사였던 나옹(懶翁) 혜근(惠勤)이 세웠다고 전한다. 지공이 원나라와 고려를 오가며 불법을 널리 펼친 것을 기념해 세운 도량으로, 건립 초기에는 태행산 대국사(大國寺)라 불렸으며 적조암을 포함한 9개의 부속 암자를 거느렸다고 전해진다. 한편 사찰의 기원에 대해서는 신라 말이나 고려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1989년 11월 한국 향토사 연구 전국 협의회 논문집 제1집에서는 고려 시대 문인 백운 이규보의 대곡사 탐방 시구, 지공의 생존 시기, 경내 다층 석탑의 양식, 1960년 텃밭에서 출토된 통일신라 후기 양식의 금동 불상 등을 근거로 들어 창건 시기를 신라 말이나 적어도 고려 중기 이전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번창하던 사찰은 정유재란을 겪으며 적조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각과 암자가 불타는 참화를 겪었다. 이후 1605년(선조 38)에 탄우(坦祐)가 대웅전을 다시 지으면서 사찰 이름을 고쳐 불렀고, 1623년(인조 1) 향적전, 1650년(효종 1) 범종각, 1656년 명부전이 잇따라 중창되었다. 이어 1687년(숙종 13)에는 태전(太顚)이 절을 크게 중건하면서 태행봉에 올라 백 리에 이르는 계곡을 바라본 뒤 절 이름을 비봉산 대곡사로 확정했다고 전한다. 1856년(철종 7)에는 정이조 화상이 53불전과 16나한전, 산신각, 요사채를 매각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최인찬 스님이 53불전의 불상 가운데 13위를 수습해 대웅전에 모셨으며, 1990년에는 법의(法義)가 나한전과 산신각, 일주문을 새로 지었다.

대곡사의 중심 건물인 대웅전은 2014년 7월 3일 보물로 지정된 조선 시대 불전이다. 자연석을 막돌 쌓기 한 기단 위에 동쪽을 바라보며 세워졌으며, 정면 3칸과 측면 2칸 규모를 갖춘 다포계 팔작지붕 구조다. 내부 불단이 뒤쪽 기둥선보다 더 물러나 배치된 점은 17세기 후반 중건 당시의 평면적 경향을 보여주며, 뒷면 협칸의 영쌍창 구조, 중인방 없이 세운 세로 벽선, 기둥뿌리에 남아 있는 쪽마루 설치 흔적 등은 18세기 이전의 고식 기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내부 천장은 정(井)자 모양의 우물천장으로 마감되어 있고, 금동 석가여래 삼존상을 주불로 하여 좌우에 흙으로 빚은 소조 여래 좌상 13위와 미륵불을 묘사한 후불탱화, 신중탱화가 모셔져 있다.

대웅전 맞은편에 당당하게 서 있는 범종루 역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3월 25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2층 누각인 이 건물은 1644년에서 1683년 사이에 중창된 것으로 전해지며, 17세기 전반 누각 건축의 3칸 평면 양식을 원형에 가깝게 보존하고 있다. 아래층 기둥에는 자연스러운 굽이를 살린 도랑주와 민흘림 원주를 쓰고 위층 기둥은 모두 민흘림 원주를 세웠다. 특히 대들보를 동일한 크기의 부재 2단으로 겹쳐 얹어 하부 부재가 보받침 역할을 하도록 구성한 점은 다른 사찰 건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한 구조다. 기둥 사이 정칸에 포 대신 화반을 올려 상부 가구를 받치게 한 절충식 다포계 기법 또한 임진왜란 이후 의성 지역 사찰이 부흥하던 17세기의 건축적 변화를 잘 증명한다.

마당 한가운데에는 2001년 6월 25일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다층 석탑이 자리한다. 이 탑은 점판암을 깎아 만든 높이 173㎝의 청석탑으로, 화강암 기단 위에 몸돌 없이 지붕돌만 12층이 쌓여 있으며 체감 비율로 보아 본래 13층이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고려 초기의 유물이다. 정면 5칸, 측면 2칸 맞배지붕의 대곡사 명부전 또한 17~18세기 건축 수법을 간직하여 2003년 4월 14일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부속 암자인 적조암의 구포루는 1847년에 지어진 'ㄱ'자형 인법당으로, 경사진 지형을 이용해 뒤편에 온돌방을 두고 전면에 누마루를 돌출시킨 뒤 사자 모양 화반과 계자각 헌함을 두른 독특한 양식을 인정받아 2014년 12월 18일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불교 회화로는 1764년에 조성되어 지장보살과 사천왕 등을 조화롭게 담아낸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의성 대곡사 지장보살도」와, 1782년에 제작되어 나옹·무학·지공을 한 폭에 담은 도상 중 가장 이른 예로 꼽히는 「의성 대곡사 삼화상·조사진영」 4폭이 함께 전한다. 현재 대곡사에는 2명의 승려가 주석하고 1,500여 명의 신도가 신행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월 초하루와 지장재일, 관음재일 정기 법회를 봉행한다. 아울러 1950년 이전까지 매년 3월 3일에 열리던 전통 화전놀이를 2013년부터 사찰 행사로 확장해 운영하며 정기적인 경로 잔치와 장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이 기사에 나오는 것

- **기관·단체:** 대곡사, 고운사, 적조암
- **읍면:** 다인면
- **사업·정책:** 의성의 내력
- **쟁점:** 대곡사, 대웅전, 범종루, 다층 석탑, 지공, 나옹 혜근

## 원문 자료

1. 디지털의성문화대전(한국학중앙연구원) — 대곡사 <http://uiseong.grandculture.net/uiseong/toc/GC05201357> (2026-08-31)
2. 국가유산청 — 의성 대곡사 대웅전 <https://www.khs.go.kr/heritage/search/Detail.do?ccbaKdcd=12&ccbaAsno=0018310000000&ccbaCtcd=37> (2026-08-31)
3. 국가유산청 — 의성 대곡사 범종루 <https://www.khs.go.kr/heritage/search/Detail.do?ccbaKdcd=12&ccbaAsno=0021210000000&ccbaCtcd=37> (2026-08-31)
4. 국가유산청 — 대곡사대웅전 <https://www.khs.go.kr/heritage/search/Detail.do?ccbaKdcd=21&ccbaAsno=0001600000000&ccbaCtcd=37> (2026-08-31)
5. 국가유산청 — 대곡사범종각 <https://www.khs.go.kr/heritage/search/Detail.do?ccbaKdcd=21&ccbaAsno=0001610000000&ccbaCtcd=37> (2026-08-31)
6. 국가유산청 — 의성 대곡사 지장보살도 <https://www.khs.go.kr/heritage/search/Detail.do?ccbaKdcd=21&ccbaAsno=0004260000000&ccbaCtcd=37> (2026-08-31)
7. 국가유산청 — 의성 대곡사 삼화상 · 조사진영 <https://www.khs.go.kr/heritage/search/Detail.do?ccbaKdcd=21&ccbaAsno=0004270000000&ccbaCtcd=37> (2026-08-31)
8. 국가유산청 — 의성대곡사다층석탑 <https://www.khs.go.kr/heritage/search/Detail.do?ccbaKdcd=31&ccbaAsno=0004050000000&ccbaCtcd=37> (2026-08-31)
9. 국가유산청 — 의성대곡사명부전 <https://www.khs.go.kr/heritage/search/Detail.do?ccbaKdcd=31&ccbaAsno=0004390000000&ccbaCtcd=37> (2026-08-31)
10. 국가유산청 — 의성 대곡사 적조암 구포루 <https://www.khs.go.kr/heritage/search/Detail.do?ccbaKdcd=31&ccbaAsno=0006260000000&ccbaCtcd=37> (20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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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표기: 오늘 의성, 「의성 대곡사, 지공과 나옹의 전승부터 조선 후기 중창의 자취까지」, 2026년 9월 1일. https://uiseongtoday.kr/culture/%EC%9D%98%EC%84%B1-%EB%8C%80%EA%B3%A1%EC%82%AC-%EC%A7%80%EA%B3%B5%EA%B3%BC-%EB%82%98%EC%98%B9%EC%9D%98-%EC%A0%84%EC%8A%B9%EB%B6%80%ED%84%B0-%EC%A1%B0%EC%84%A0-%ED%9B%84%EA%B8%B0-%EC%A4%91%EC%B0%BD%EC%9D%98-%EC%9E%90%EC%B7%A8%EA%B9%8C%EC%A7%8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