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 고운사, 최치원의 호에서 이름을 얻었다는 천년 고찰

*신라 의상대사의 창건과 최치원의 자취부터 왕실 어첩 봉안한 연수전까지 유구한 역사를 품다*

**발행:** 2026년 8월 31일  
**기자:** 오늘 의성 뉴스룸  
**섹션:** 문화·체육·관광  
**유형:** 해설  
**확인 수준:** 1차 자료 확인  
**원문 주소:** https://uiseongtoday.kr/culture/%EC%9D%98%EC%84%B1-%EA%B3%A0%EC%9A%B4%EC%82%AC-%EC%B5%9C%EC%B9%98%EC%9B%90%EC%9D%98-%ED%98%B8%EC%97%90%EC%84%9C-%EC%9D%B4%EB%A6%84%EC%9D%84-%EC%96%BB%EC%97%88%EB%8B%A4%EB%8A%94-%EC%B2%9C%EB%85%84-%EA%B3%A0%EC%B0%B0-281  
**발행처:** 오늘 의성 (https://uiseong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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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등운산(騰雲山) 자락에 들어앉은 고운사(孤雲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로서 의성과 안동, 영주, 봉화, 영양 등 경북 북부 일대의 60여 사찰을 아우르는 중심 사찰이다.
- 고운사는 681년(신라 신문왕 1) 화엄종을 연 의상 대사(義湘 大師)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본래 이름은 높은 구름을 뜻하는 고운사(高雲寺)였다.

![단촌면 구계리 등운산 자락에 자리한 고운사 경내 전경이다. · AI 생성 이미지](https://uiseongtoday.kr/media/p0281.webp)
*단촌면 구계리 등운산 자락에 자리한 고운사 경내 전경이다. · AI 생성 이미지*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등운산(騰雲山) 자락에 들어앉은 고운사(孤雲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로서 의성과 안동, 영주, 봉화, 영양 등 경북 북부 일대의 60여 사찰을 아우르는 중심 사찰이다. 연꽃이 반쯤 피어난 모양을 뜻하는 이른바 ‘부용반개형상(芙蓉半開形象)’의 터에 자리 잡은 이곳은 예로부터 ‘해동 제일 지장 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사람이 목숨을 다해 저승에 이르면 염라대왕이 고운사에 가 보았는지를 묻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올 만큼, 영험한 지장보살의 풍모와 함께 다른 절에서는 보기 드문 명부십대왕의 정교하고 위엄 있는 상호로 이름이 높다.

고운사는 681년(신라 신문왕 1) 화엄종을 연 의상 대사(義湘 大師)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본래 이름은 높은 구름을 뜻하는 고운사(高雲寺)였다. 훗날 유학·불교·도교에 두루 밝았던 신라 말의 학자 최치원이 승려 여지(如智), 여사(如事)와 함께 계곡 위에 가운루(駕雲樓)와 우화루(羽化樓)를 세운 뒤, 최치원의 호인 ‘고운(孤雲)’을 사찰 이름에 붙여 부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고운사로 바뀌었다고 전한다. 헌강왕 연간에는 풍수지리설의 시조이자 고려 태조 왕건의 스승으로 받들어지는 도선 국사(道詵 國師)가 5법당 10방사(五法堂 十房舍) 규모로 가람을 크게 중창하였으며, 현재 남아 있는 약사전 석조여래좌상과 나한전 앞 삼층석탑 역시 도선 국사가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고려 태조 무신년(948)에 천우 대사(天祐 大師)가 대웅전과 극락전, 약사전, 적묵당(寂默堂)을 비롯한 전각과 요사를 대대적으로 새롭게 고쳐 지으며 사세를 다졌다.

조선 시대로 이어지는 내력 속에서도 고운사는 역사적 굴곡을 함께 넘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사명 대사(四溟 大師)가 이곳을 승군의 전방 기지로 삼아 군량을 비축하고 다친 승병들을 보살피는 거점으로 활용하였다. 1744년(영조 20)에는 조선 왕실의 계보를 간략히 기록한 어첩(御牒)을 보관하는 연수전(延壽殿)을 건립하여 봉안함으로써 지방 사림의 침탈을 막아내고 사세를 번창시키는 전기를 맞았다. 1835년에 큰 화재로 전각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고 새로 지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조선 불교 31 총본산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강원(講院)을 열어 승려 교육에 힘썼다. 당시에는 건물만 366칸에 달하고 200여 명의 대중이 머무는 대가람의 면모를 자랑하였다. 광복 이후 토지 분배와 승단 분규, 1970년대 화재 등으로 사세가 줄어들기도 하였으나 1992년 대웅보전 신축과 마당 정비, 낡은 전각 수리와 단청 불사를 거치며 현재의 위용을 되찾았다.

고운사에는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지정 문화유산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보물로 지정된 ‘의성 고운사 가운루’는 1668년에 세워진 중층 팔작지붕 누각으로, 계곡의 양쪽 언덕을 가로지르며 세워진 사찰 누각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계곡의 높낮이를 기둥의 길이로 절묘하게 조절하여 세운 독창적인 구조와 조선 중·후기의 목조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역시 보물인 ‘의성 고운사 연수전’은 1744년에 세워진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로, 국왕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하는 건축물 중 원형을 간직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중앙에 방 1칸을 두고 사방에 반 칸의 퇴칸과 계자각 헌함을 둘렀으며, 수준 높은 금단청과 함께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도상들이 풍부하게 남아 있다.

약사전에 모셔진 보물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은 9세기 통일신라 불상의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완벽한 형태의 석불이다. 사각형에 가까운 얼굴과 작은 이목구비, 도식화된 옷주름과 함께 배 모양의 광배, 8각 중대석을 갖춘 대좌가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대웅전 남쪽 산 중턱에 서 있는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고운사 삼층석탑’은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얹은 통일신라 후기 양식의 탑이다. 이 밖에도 통일신라 시대로 추정되는 고불전 약사불 좌상을 비롯하여 1701년(숙종 27) 조성된 극락전 후불탱화, 1740년(영조 16)의 명부전 후불탱화, 1887년(고종 24) 대웅보전 후불탱화, 1859년(철종 10) 주조된 범종, 1879년 함홍 대선사비, 1918년 오치승이 쓴 고운사 사적비, 1919년 수월 대선사비 등이 전해진다.

현재 고운사는 조계문을 들어서면 계곡을 끼고 ‘Y’자 모양으로 32동의 전각과 부속 건물이 펼쳐지는 독특한 배치를 보여준다. 중심축에 대웅보전이 서 있고 그 주변으로 약사전, 극락전, 명부전, 삼성각, 고불전, 무설전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산림과 계곡이 빚어낸 천혜의 지형 속에서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불교 신앙과 왕실의 예우, 승병의 구국 정신을 두루 품어 온 고운사는 의성의 유구한 역사와 불교문화를 오롯이 증언하는 문화유산의 보고로 남아 있다.

## 이 기사에 나오는 것

- **기관·단체:** 고운사, 대한불교조계종
- **읍면:** 단촌면
- **사업·정책:** 의성의 내력
- **쟁점:** 고운사, 가운루, 연수전, 석조여래좌상, 의상대사

## 원문 자료

1. 디지털의성문화대전(한국학중앙연구원) — 고운사 <http://uiseong.grandculture.net/uiseong/toc/GC05201346> (2026-08-31)
2. 국가유산청 —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 <https://www.khs.go.kr/heritage/search/Detail.do?ccbaKdcd=12&ccbaAsno=0002460000000&ccbaCtcd=37> (2026-08-31)
3. 국가유산청 — 의성 고운사 연수전 <https://www.khs.go.kr/heritage/search/Detail.do?ccbaKdcd=12&ccbaAsno=0020780000000&ccbaCtcd=37> (2026-08-31)
4. 국가유산청 — 의성 고운사 가운루 <https://www.khs.go.kr/heritage/search/Detail.do?ccbaKdcd=12&ccbaAsno=0022670000000&ccbaCtcd=37> (2026-08-31)
5. 국가유산청 — 고운사가운루 <https://www.khs.go.kr/heritage/search/Detail.do?ccbaKdcd=21&ccbaAsno=0001510000000&ccbaCtcd=37> (2026-08-31)
6. 국가유산청 — 의성 고운사 연수전 <https://www.khs.go.kr/heritage/search/Detail.do?ccbaKdcd=21&ccbaAsno=0004700000000&ccbaCtcd=37> (2026-08-31)
7. 국가유산청 — 고운사삼층석탑 <https://www.khs.go.kr/heritage/search/Detail.do?ccbaKdcd=31&ccbaAsno=0000280000000&ccbaCtcd=37> (20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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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표기: 오늘 의성, 「의성 고운사, 최치원의 호에서 이름을 얻었다는 천년 고찰」, 2026년 8월 31일. https://uiseongtoday.kr/culture/%EC%9D%98%EC%84%B1-%EA%B3%A0%EC%9A%B4%EC%82%AC-%EC%B5%9C%EC%B9%98%EC%9B%90%EC%9D%98-%ED%98%B8%EC%97%90%EC%84%9C-%EC%9D%B4%EB%A6%84%EC%9D%84-%EC%96%BB%EC%97%88%EB%8B%A4%EB%8A%94-%EC%B2%9C%EB%85%84-%EA%B3%A0%EC%B0%B0-281